고문헌 자료 홍보와 이용 편의 제공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관장 장원규)은 도서관 소장 고문헌 자료 홍보와 이용을 위해 ‘도서 해제 제13집’을 발간해 배부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민도서관은 11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공도서관으로 1901년 일본 홍도회 도서실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절부터 소장해 온 고문헌 자료는 광복 전 일본서적 1만8500여권과 한국, 중국, 일본 고서 6600여권으로 약 2만5000여권이다. 매년 이들 자료 중 사료적 가치가 높은 중요한 자료를 대상으로 일부를 해제해 ‘도서 해제’ 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올해로 제13집을 발간해 배부한다.
1969년 8월 제1집 발행이후 계속하여 제4집까지 발행했고, 일시 중단 후 2002년부터 제5집을 시작으로 다시 발행하고 있다.
이번 ‘도서해제’제13집은 조선관련 경제학 도서 대상으로 총 61책을 선정 해제했다. 해제 도서 중‘조선통치론(朝鮮統治論)’은 사이토 마코토(?藤?)의 무단정치(武斷政治)가 어떻게 전개되었는가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또 해제 도서 중에 ‘면화장려30년기념회강연록’(조선면화동업회, 1936년)은 조선에서 목화생산에서 섬유방직까지 어떻게 성장 발전했는가를 기록한 책으로 식민지 경제사를 연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다.
‘도서 해제’제13집은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해 부산 지역 공공도서관에 배부하며, 부산 지역 대학에도 배부할 예정이다.
오미순 시민도서관 열람과장은 “이번 13집 발간은 일제강점기 우리 역사를 연구하시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의는 시민도서관 고문헌실(051-810-8285).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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