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서 못 다 누린 봉사의 기쁨, 퇴직하고 누려요"

입력 2015-12-23 18:28
한수원 퇴직자 봉사단
성탄절 앞두고 복지관 찾아


[ 김인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퇴직자들이 매달 두 차례씩 찾아가는 복지시설 봉사활동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한수원 퇴직자의 모임인 ‘시니어 직능클럽’에서 봉사단을 결성한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퇴직자 40명으로 출발한 봉사단은 118명으로 늘었다. 봉사단 가입자격은 매달 2회, 6개월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해야 하고 기초소양교육 과정도 이수해야 하는 등 까다롭다.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염택수 단장(61)은 “전문 직업멘토 양성교육 과정을 이수한 단원도 13명”이라며 “직장생활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봉사를 통해 사회에 되돌려줄 수 있다는 기쁨에 단원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지난 17일 서울 가락동에 있는 가락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올해 마지막 봉사활동을 했다. 복지관에 나온 어르신 20명과 함께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함께 만드는 시간을 보냈다.

한수원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 공공복지관과 연계해 시니어봉사단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봉사단체로 활동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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