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종우 삼보판지 부회장 "40년 공장 돌리며 불편한 점 보완…지식산업센터 직접 개발했죠"

입력 2015-12-23 18:12
부천 삼보테크노타워 분양


[ 김진수 기자 ] “40여년간 제조업에 종사하면서 느낀 업무·제조 공간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류종우 삼보판지 부회장(71·사진)은 시행법인인 에스비개발프로젝트를 통해 지난달 지하철 7호선 춘의역 인근에 지식산업센터인 ‘부천 삼보테크노타워’를 내놓았다. 지하 4층~지상 27층에 연면적만 코엑스의 1.4배인 18만1157㎡(총 826실·조감도)에 달한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삼보판지 부천공장(경기 부천시 춘의동) 자리에 들어선다. 8년 전 한 금융회사가 먼저 개발을 제안했을 정도로 입지 여건이 좋다는 평가다. 류 부회장은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 개발을 거절했다가 부천공장을 파주로 이전할 계획을 수립한 3년 전 개발에 착수했다.

분양 한 달여 만에 계약률은 40%를 웃돌고 있다. 류 부회장은 “개발 이익을 줄이는 대신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상 7층 이하는 층고를 5.5m까지 높여 트럭이 사무실 앞까지 올 수 있도록 설계했고, 주차 대수를 법정 허용치보다 99% 더 많이 확보했다. 엘리베이터 속도도 일반 수준(분당 120m)보다 빠른 분당 180m로 높였다. 보통 연면적의 15% 내외로 잡는 상가 비중도 3%(점포 16개)로 줄여 미분양 리스크를 낮췄다. 류 부회장은 “준공되는 시점까지 입주사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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