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3 디젤 내달 출시

입력 2015-12-23 17:52
연비 L당 17.7㎞
가격 1950만~2060만원


[ 강현우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초 준중형 세단 SM3(사진)의 디젤 모델을 내놓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23일 “SM3 디젤 모델을 내달 중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며 “300대 한정 수량 사전예약을 전국 영업점에서 받고 있다”고 밝혔다. SM3는 그동안 가솔린 1.6L와 전기차인 SM3 Z.E밖에 없었다.

SM3 디젤은 르노삼성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3와 같은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동력계통)을 사용한다.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5.5㎏·m로 각각 90마력, 22.4㎏·m인 QM3보다 다소 높다. 변속기는 독일 게트락의 6단 자동변속기를 쓴다.

연비는 L당 17.7㎞로 QM3와 같다. 지난 9월부터 적용되고 있는 강화된 디젤차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를 충족한다. 가격은 1950만~2060만원이다.

르노삼성은 2006년 SM3를 출시하면서 디젤 모델도 함께 준비했지만 시장 여건을 고려해 포기했다. 최근 QM3와 SM5 디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도 잠잠해지면서 SM3 디젤 출시를 결정했다. QM3는 2013년 12월 출시 이후 4만대 이상 팔린 인기 차종이다.

SM3의 경쟁 차종인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올 9월, 기아자동차 K3가 지난 15일 디젤 모델을 내놓아 준중형 시장에서 연비를 앞세운 디젤차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르노삼성은 유로6 적용으로 판매가 중단된 SM5 디젤의 후속 격으로 내년 3월 가솔린 모델부터 출시 예정인 탈리스만(유럽명·국내는 미정)의 디젤 모델을 내년 상반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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