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에 응답하라"…맞춤형 O2O 서비스 '생활 속으로'

입력 2015-12-23 13:58
패션·먹거리 등 O2O 서비스 생활 속으로
1~2인 가구에 인기…투자자들도 '러브콜'



[ 최유리 기자 ] "이용자 요구에 응답하라."

찾아가는 맞춤형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 등 바쁜 현대인의 생활 패턴에 맞춘 서비스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패션부터 먹거리, 집안일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로 이용자 생활 속에 파고드는 중이다.

눈에 띄는 맞춤형 O2O 서비스는 패션 분야다. 개인화된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지만 시간과 비용이 부족한 이용자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남성 전문 패션 서비스를 내세운 '스트라입스'가 대표적이다. 스트라입스는 1대 1 방문을 통한 개인화 브랜드를 내세웠다. 스타일리스트가 이용자를 찾아가 신체 사이즈를 재고 맞춤형 옷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한 번 측정한 사이즈는 저장돼 웹 또는 모바일로 재구매가 가능하다. 스트라입스가 축적한 고객은 3만명 가량으로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달 첫 서비스를 시작한 '유아더디자이너'는 남성 수제화 서비스 '맨솔'을 선보였다. 코디네이터가 이용자를 찾아가 신발 사이즈를 재고 수제화를 제작, 배송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제화 업체 무크(mook)의 사내 벤처로 출발한 이 회사는 당시 쌓은 노하우를 서비스에 녹였다.

박기범 유아더디자이너 대표는 "서울, 분당 판교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별도의 마케팅 없이 2주 만에 100여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등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먹거리 분야에선 배민프레시가 맞춤형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선 식품부터 반조리 식품, 베이커리까지 3000개 이상의 식품군을 무기로 내세웠다. 이를 기반으로 다이어트, 저염식, 유기농 등 이용자 니즈에 맞는 식단을 차릴 수 있다. 출근 전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맞벌이 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O2O 서비스는 세탁, 이사 등 집안 곳곳에도 파고들었다. 워시앱코리아는 '크린바스켓'을 통해 세탁물 수거부터 세탁, 배달을 대행하고 있다.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를 위해 24시간 주문을 받고 자정까지 세탁물을 수거한다. 이 외에도 이사도우미 서비스 '짐카', 출장 세차 서비스 '인스타워시' 등 O2O 서비스는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생활 속으로 들어온 O2O 스타트업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밴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서비스 지역이나 카테고리 확대를 꾀하는 중이다.

스트라입스는 지난달 SK플래닛 등으로부터 총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투자금을 발판삼아 아시아를 겨냥할 계획이다. 특히 K-패션에 관심이 높은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진출을 준비 중이다.

크린바스켓은 지난 18일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에게 8억원을 투자받았다. 직접 세탁물을 배달하는 등 온디맨드 서비스로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크린바스켓은 투자금을 기반으로 서비스 지역을 전국 대도시 중심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생활 속 다양한 영역이 모바일로 들어왔지만 중요한 것은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서비스의 질"이라며 "이에 따라 맞춤형이나 고급화된 서비스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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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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