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슈] 청강대학교 게임콘텐츠스쿨 재학생 50명, 2015 장르별 인기게임 뽑아보니
'젊은 피' 게임 예비전문인력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무엇일까.
문화콘텐츠산업을 선도하는 청강문화산업대학(이하 청강대) 학생들은 RPG, 퍼즐, 리듬 장르의 게임을 주로 즐기며, 장르별로는 '히트(RPG)', '프렌즈팝(퍼즐 )', '디모(리듬)', '하스스톤(카드)', '모두의마블(보드)'를 제일 자주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꼽았다. 다만 슈팅장르에서는 표가 분산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청강대학교 게임콘텐츠스쿨 학과에 재학중인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RPG, 퍼즐, 리듬, 슈팅, 카드, 스포츠/레이싱, 보드 등 총 7개 장르를 기준으로 잡았다. 각 장르를 대표하는 게임 4~5개 중 학생들이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게임을 살펴봤다.
중복투표는 허용하지 않았으며,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게임이 후보작 중에 없을 경우는 기타로 집계했다. 후보작 선정 기준은 구글 플레이스 堊?및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 상위에 올랐던 게임이다. 여기에 청강대 게임콘텐츠 교수가 직접 제작한 게임을 포함시켰다.</p>
<p>RPG... 대세게임 '히트'가 1위, '세븐나이츠'-'레이븐' 제쳤다
가장 많은 유저층을 보유한 RPG 부문에서는 '히트', '슈퍼판타지워', '레이븐', '이데아', '세븐나이츠' 5개 게임이 후보에 올랐다. SRPG '슈퍼판타지워'를 제외하고는 모두 액션RPG다.
1위는 10표를 획득한 '히트'에게 돌아갔다. '슈퍼판타지워'와 '세븐나이츠'는 각각 6표를 받았고, '레이븐'은 3표를 받았다. '이데아'는 1표, 기타 17표다.
특히 신작 RPG의 범람 속에서도 '세븐나이츠'의 선전이 눈에 띈다. 2학년 박영민 학생은 "지금까지 과금해놓은 돈이 아까워서라도 해야할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세븐나이츠'는 최근 보이콧 사태로 수난을 겪으면서도 매출에서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2학년 김지섭 학생은 기타 RPG 중 '내꿈은정규직'을 선정했다. 게임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규직으로 취직하고 싶은 본인을 대변한 게임이라 선정했다"고 답해 뭉클하게 했다. </p>
<p>퍼즐... '프렌즈팝' 1위, 역시 카카오의 힘!
퍼즐 부문에서는 '프렌즈팝', '캔디크러쉬사가(소다)', '애니팡', '디즈니틀린그림찾기' 4개가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이 중 '프렌즈팝'이 11표로 1위를 차지했으며, '캔디크러쉬사가'가 9표로 그 뒤를 이었다. '디즈니틀린그림찾기'는 3표, '애니팡'은 2표, 기타 19표다.
청강대 캠퍼스에서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학생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퍼즐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1학년 학생은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죽일 수 있다"는 이유로 '프렌즈팝'을 선택했다.</p>
<p>리듬... '디모' 1위, 좋은 음악이 많아서 좋다
리듬게임은 매니아들의 장르로 알려져 있는데, 게임매니아들이 모여있는 청강대에서는 RPG 다음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리듬 부문에서는 '디모', '사이터스', '피아노타일2', '신데렐라걸즈스타라이트스테이지', '러브라이브!스쿨아이돌프로젝트' 5종의 게임이 경합을 펼쳤다.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게임은 '디모'로, 총 10표를 얻었다. 그 뒤로 '피아노타일2(5표)', '러브라이브!스쿨아이돌프로젝트(5표), '사이터스(3표)', '신데렐라걸즈스타라이트스테이지'(3표) 순이었다.
디모를 자주 플레이한다는 1학년 윤희정 학생에게 "이 게임을 주로 플레이 하는 이유가 특별히 있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실제로 피아노를 치는 것과 같은 연출과 좋은 곡들이 많기 때문이다"고 대답했다.</p>
<p>카드... '하스스톤' 압도적 1위, "운빨X망겜"??
카드게임에서는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 '괴리성밀리언아서', '큐라레: 마법도서관', '마비노기듀얼', '삼국G카드'가 후보작으로 올랐다. 이 중 '하스스톤'이 20표를 얻으며 일방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마비노기듀얼'이 6표, '큐라레: 마법도서관'이 4표, '괴리성밀리언아서'가 2표, '삼국G카드'가 1표를 얻었다.
'하스스톤'의 묘미는 실력만큼 운이 중요하다는 점에 있다. '하스스톤'을 즐긴다는 1학년 학생은 "이런 운적 요소 덕분에 불리한 상황에서도 게임에서 승리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맛을 잊을 수 없어 계속 게임을 하게 된다"고 대답했다. 그는 질문이 끝나자마자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는지 '운빨x망겜'을 외치며 머리를 싸맸다.
한편 50명 중 20명의 학생들이 모바일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역시 모바일 게임으로는 청강대 학생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던 것일까. 모바일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지 않는 이유로는 '부족한 게임성'이 10표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p>
<p>방재혁, 문현학 대학생 명예기자(청강대)</p>
정리=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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