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1000억 유입…하나UBS인Best·한국밸류10년선 이탈
순자산 50억 이상 펀드 중 중국·중소형주펀드 수익률 선전
동부차이나본토 27%로 1위
[ 허란 기자 ]
연말을 앞두고 개인연금저축펀드에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연 납입액 400만원 한도 내에서 13.2%의 세액공제(연봉 5500만원 이하 직장인은 16.5%)를 받기 위해서다. 오는 31일까지 연금저축계좌에 입금하면 연말정산 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22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전체 240개 연금저축펀드에는 1조8432억원의 돈이 몰렸다.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많은 규모다. 최근 1주일 새에도 123억원이 들어오며 꾸준한 유입세를 나타냈다.
KB연금가치주증권전환형자(주식)는 올 들어 1042억원을 끌어모아 가장 많은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슈로더유로연금자(주식)에는 709억원, 한화연금저축글로벌헬스케어(주식) 637억원, 삼성클래식차이나본토연금(주식) 609억원,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연금증권전환형(채권) 412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순자산 규모 1, 2위인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전환형(주식)과 하나UBS인Best연금(주식)에선 연초 이후 각각 716억원, 968억원이 빠져나갔다. 1년 수익률이 각각 -1.81%, -5.09%로 저조한 탓이다.
순자산 50억원 이상 연금저축펀드 가운데 1년 수익률 상위권은 동부차이나본토(1년 수익률 27.60%),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26.40%), KB연금중국본토A주(25.18%) 등 중국 및 중소형주펀드가 차지했다. 증시가 조정을 겪으면서 6개월 수익률 상위 명단에는 피델리티유럽(6개월 수익률 3.60%), 신영밸류고배당(3.18%), 미래에셋연금저축스마트롱숏(3.10%) 등이 이름을 올렸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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