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익환 기자 ]
코오롱글로벌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오롱글로벌은 전날보다 19.46% 오른 1만3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 상승폭은 지난 7월13일(21.74%) 이후 가장 컸다.
이 회사는 이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22억원을 들여 자사주 20만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23일부터 내년 3월22일까지 장내 매수할 계획이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을 줄여 주식가치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7월13일 연중 최고가(2만5200원)를 찍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1만원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덕평휴게소(덕평랜드) 지분 39%와 김천에너지서비스 지분 20%를 팔아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냈던 코오롱글로벌은 올 들어 건설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이자비용도 줄어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영업이익 302억원을 올렸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62% 늘어난 액수다. 올해 9월 누적 신규 건설 공사 수주액도 전년 동기 대비 86.99% 증가한 1조7809억원을 기록했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자비용이 꾸준히 줄면서 향후 국내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BMW 딜러 사업도 내년 신차 출시 효과를 누리며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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