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름 기자 ] 금융투자업계 수장들이 자본시장 관련 법안들에 대한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황영기 회장과 12개 증권사·운용사 사장단은 21일 금융투자협회 본사에서 긴급 사장단회의를 열고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요청했다.
황 회장은 회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내일과 29일 국회 본회의가 예정됐는데 금융투자업계 관련 법안들이 아직 정무위원회에서도 통과되지 않은 상태"라며 "내년으로 넘어가면 총선을 불과 몇 달 앞두고 통과될 수 있을 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본회의에 계류된 자본시장 관련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긴급 사장단회의를 가졌다"며 "법안들이 올해 중으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법안의 빠른 통과를 위해 정무위와 여야 지도부에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번 법안은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여건을 만들어달라는 업계의 간절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과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법안들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항이 아니다"라며 "현실적으로 기업을 돕고 시장이 활성화돼서 수익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대승적인 차원에서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운용암 삼성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 정도현 아시아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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