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닷컴 "올해 수입중고차 거래 사상 최대"

입력 2015-12-18 10:35
중고차 오픈마켓 SK엔카닷컴은 올해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집계한 결과 수입중고차가 역대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3일까지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수입중고차는 총 15만1438대로 전체 매물 중 16.8%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수치로 SK엔카 집계 이래 역대 최대다. 베스트셀링 모델을 보면 국산은 현대자동차 그랜저 HG, 수입은 BMW 뉴 5시리즈가 차지했다.

SK엔카 관계자는 "두 모델 모두 중고차 시장에서 경쟁 모델 대비 주행 성능이 뛰어나고 신차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차 중에서 벤츠 신형 E클래스의 등록대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전년 대비 1344대 증가해 6991대로 집계됐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내년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매물이 많아져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차종별로 보면 국산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21.7%, 수입은 중형이 3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산 SUV는 베스트셀링 10위 안에 오르지 못했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투싼, 쏘렌토, 스포티지, 싼타페 등 다양한 주력 모델이 고르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수입 신차 판매량이 올해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했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서의 수입차 비중도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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