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가공시설 18곳 103억 지원…현대화 나서
냉동·냉장시설도 개·보수
[ 김해연 기자 ] 경상남도는 내년 수산물 가공시설 지원과 거점단지 조성, 냉동·냉장시설 개선, 이슬람권 대상의 할랄식품 개발 등에 160억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도는 창원과 통영, 사천 등의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18곳에 103억원을 들여 시설 현대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설을 갖추도록 하는 게 목표다.
남해군 미조면에는 수산식품 개발 및 연구와 수산물 가공·판매 등 종합 기능을 갖춘 수산식품 거점단지가 들어선다.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비 7억5000만원을 반영해 정부 공모사업인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에 응모했다.
거제수협의 냉동·냉장시설 지원과 욕지수협 및 창원 서부수협의 냉동시설 개·보수 등에도 50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할랄식품 시장을 진출하기 위해 현재 2개인 할랄인증 식품을 4개 더 추가하기로 했다. 어묵 가공식품, 고등어와 오징어 가공식품, 조미김, 죽염 등 4개 품목이 추가 대상이다.
신종우 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은 미국 식품의약국이 인정하는 지정해역이 2만5849㏊로 전국의 75%를 차지해 다양한 수산물을 생산하고 있지만 가공시설은 영세하다”며 “수산물 가공 생산기반을 연차적으로 확충하고 새로운 가공품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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