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에 목재블럭을 생산하는 한 중소기업이 3년여의 노력 끝에 친환경 목재블럭을 개발해 관련 기술을 로열티 500만달러를 받고 캐나다에 수출했다.
신화(대표 정찬욱)는 최근 캐나다 기업인 이노컨스트럭션과 이 같은 내용의 기술투자협정을 맺었다고 17일 발표했다.
신화는 중소기업에서는 드물게 1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알루미늄과 목재 칩을 재활용해 환경친화형 목재블럭과 알루미늄 복합목재데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접착제도 목분을 이용해 자체개발한 것을 사용하며, 납과 카드뮴 등 유해물질 유출량이 전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름알데히드 방출량도 0.1mg/L로, 공인기관 시험에서도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는 수많은 기공으로 형성된 제품의 특성으로 철도연구소 시험결과 합성목재 및 콘크리트 제품에 비해 5배나 높은 소음 저감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정찬욱 신화 대표는 "목재칩을 이용해 개발한 목재블럭이 조달청 우수제품에 등재돼 활발한 수주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알루미늄 복합목재데크는 기존에 개발한 목재블럭을 응용해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두바이, 러시아, 칠레 등의 바이어와 1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이번 기술수출을 계기로 친환경 녹색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해 친환경적 도심공간을 창출하는 세계 속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논산=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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