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스토리
[ 선한결 기자 ]
기아자동차는 K5의 주요 타깃 고객인 30대들이 자유로움을 누리고 싶어한다고 판단했다. K5 광고 연작은 다양한 장소에서 즐기는 주행의 자유로움을 표현해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선택’ 편은 화면을 반씩 나눠 사막을 가로지르는 검은 K5와 도시의 도로를 달리는 흰색 K5를 대비시켰다.
세단 자동차 광고는 휘황찬란한 도심이나 잘 닦인 아스팔트길 위를 달리는 것이 정석이다. 하지만 기아차는 일상에서 벗어난 사막이라는 공간을 배경에 넣었다.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차량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다.
K5 광고의 사막 부분을 촬영한 지역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듀몬 사막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6시간 거리에 있는 황무지로, 오전 기온이 43도까지 오르는 곳이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 오랫동안 자동차 영상 촬영을 해온 전문가들도 광고 줄거리를 듣자 고개를 저었다.
걱정과 달리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촬영차로 쓰인 신형 K5 SX 2.0 터보는 촬영 이틀간 하루 15시간 이상 진행한 모래 주행과 수십 번의 드리프트(자동차 뒷바퀴를 미끄러지듯 운전해 방향을 신속히 바꾸는 기술)를 소화해냈 ? 촬영팀과 자동차 전문가들도 혹독한 환경을 극복해낸 K5의 내구성에 연신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사막을 질주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K5 디젤 광고는 새로운 모델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반응을 적극 광고에 반영한 사례다. 출시 초기 영업점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K5 디젤의 연비와 정숙성에 놀라움을 표현하는 고객이 많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5가 가진 개성, 기술 혁신으로 이룬 발전을 모두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