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역사적 결정'을 발표하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회 의장의 표정은 차분하면서도 결연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자신이 신봉하는 전통 경제이론과 '대시보드'(고용지표를 의미)로 볼 때 지금이 금리를 올릴 적기라는 확신이 묻어나왔다.
16일(현지시간) 오후 2시30분 워싱턴D.C. 심장부인 K스트리트 18번가 Fed 별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등장한 옐런 의장이 가장 강조한 용어도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었다.
옐런 의장은 금리인상 결정을 내린 배경을 따져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올해 고용 여건이 상당히 개선됐고 물가가 중기목표치인 2%로 오를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이 있다"는 말을 자주 거론했다.
물가상승률이 기대치에 이르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의 고용회복 흐름으로 볼 때 분명히 머지않은 시기에 인플레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자신의 판단이 옳은 것임을 강조하려는 차원이었다.
옐런 의장은 이처럼 지표를 토대로 한 확신에도 불구하고 "너무 오랫동안 (금리인상을) 기다려왔다"고도 했다.
옐런 의장은 추후 금리인상 시기와 속도를 거론하는 대목에서도 '데이터'를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의 실질적 경로는 추후 들어오는 데이터에 근거한 경제전망에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의 경제전문 기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Fed의 원래 건물은 워싱턴D.C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컨스티튜션 애비뉴 20번가에 있지만, 사무공간이 부족해 D.C. 내의 여러 곳에 별관을 분산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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