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고 공부하는' 대구시의회... 2015 의정활동 활발

입력 2015-12-17 04:48
수정 2015-12-17 04:57
제7대 대구광역시의회(의장 이동희)가 2015년 한 해 동안 의원 30명이 현장감있는 다양한 의정활동으로 시정 견제와 감독자 역할에 어느 때보다 충실하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세계 물 포럼의 성공적 개최, 도시철도 3호선의 안전 개통, 메르스 조기 종식, 시내버스준공영제 개혁, 환경처리시설 정상화, 도청후적지 활용 방안 마련 등을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문제점을 도출하고 집행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시정을 선도했다.
대구시의회가 2015년 한 해 역점을 두어 추진한 분야 중 하나는 매력 있는 도시 ‘대구 바로알기 운동’이다. 7차에 걸쳐 시내 주요 관광코스 및 국책사업 현장 23개소에 대한 시티투어를 실시하였고, 지난 9월에는 범시민 운동 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하여 시내 202개 기관?단체가 동참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구시와 교육청 및 시 산하 관계기관에서도 홍보활동과 체험학습 등(817회/연)을 추진하여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하고자 힘썼다.
회기운영은 총 8회 136일 중 정례회 2회 59일과 임시회 6회 77일로 내실 있게 운영했다. 총 262건의 처리 의안 중 의원발의는 101건(38.5%)이며, 조례?규칙 172건 중 56건을 의원입법으로 추진했다.
201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6개 위원회 소관 83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하여 시정 및 처리요구 298건, 건의사항 290건으로 정리하였다. 지난 감사에서는 지역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옆?기반 구축과 문화 환경 안전 분야 등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중점 감사하고 개선책을 주문했다.
또한 학교 무상급식 확대, 새야구장 운영권 재협상 촉구, 적극적인 취수원 이전 추진, 신공항 이전 추진,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 지역별 학력격차 해소 등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시의회는 대구에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6월 16일에 즉각 대구시장과 시교육감을 상대로 메르스를 주 내용으로한 시정질문을 펼쳤다. 집행부의 미흡한 대응체계를 짚어내고 좀 더 효과적인 대책을 촉구하여 추가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이례적으로 두 명의 메르스 관련 전문의를 본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시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 상생발전(위원장 최광교 의원), 남부권 신공항 유치(위원장 장상수 의원) , 지방분권 추진(위원장 최인철 의원) , 세계물포럼 지원(위원장 박상태 의원), 축제 선진화 추진(위원장 임인환 의원) 등 5개 분야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발하게 운영했다.
2016년도 대구시 예산안 심사에서는 시내버스업체 재정지원, 경북도청사 임시활용 등 83개 사업에서 477억 2300만원을 조정했다. 지난 1년 여간 추진해 온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안의 재정절감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치는 데 대해 강한 질타와 함께 시내버스 재정지원금(970억원) 중 225억원을 삭감하여 내부유보금으로 보관하고 보다 강력한 혁신안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것을 요구하였다.
경북도청사 임시활용과 관련해서는 계수조정 시 시청별관 이전여부에 대한 표결까지 가는 격론을 거치면서 관련예산(37억원) 중 7억원을 감액 조정했다.
포낢맑봉?통한 공부하고 연구하는 노력도 돋보였다.
의원들은 문사철포럼(회장 오철환 의원), 미래창조포럼(회장 류규하 의원), 대구경제클럽(회장 김원구 의원), 행복교육포럼(회장 박상태 의원) 등 4개 분야에 연구모임을 창립하여 의원 전문성 강화에 힘썼다. 인문학, 주민참여 도시학교, 일자리 창출, 교육정책 개발 등의 주제로 정규 연구모임(8회)을 개최하여 논의 결과를 의정활동에 적극 접목했다.
대구시의회 이동희 의장은 “시의회에 맡겨진 역할과 사명을 다하여 골목 상권을 살리고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경제기반을 만들어 시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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