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창조국방 아이디어 최우수상 기갑차량용 '유선 드론'

입력 2015-12-16 16:41
수정 2015-12-16 16:48
인하대 김동석 씨 500만원 받아


국방부는 ‘제1회 틀을 깨는 상상, 창조국방 아이디어 공모전 본선’에서 인하대학교에 재학중인 김동석 씨가 발표한 ‘기갑 차량의 시야 및 통신을 향상시킬수 있는 유선 드론’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국방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창조국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과 국군 장병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총 559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예선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8개 팀이 지난 15일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내?외부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창의성 △실현가능성 △구체성 △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5팀을 선정했다. 최우수상 상금은 500만원, 우수상은 300만원, 장려상은 100만원이다.

심사위원들은 최우수상 작품에 대해 “시야가 좁아 외부 상황을 파악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힘든 기갑차량의 단점을 드론 장착을 통해 해결하려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며 “일부 내용만 보완하면 우리 군 전력향상에 활용될 수도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김동석 씨는 “앞으로 국방 관련 연구원이 되어 국산 무기 개발에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우수상은 ‘밀러터리 셀렙 창조 프로젝트’를 내놓은 욱군 5사단 열만사 팀(이재진 중령 등 4명)과 ‘적에게만 피해 가능한 재밍 스마트 수류탄’을 제안한 해군 2함대 정종대 사무관(군무원)에게 돌아갔다.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시상식에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방에 대한 국민들의 애정과 열정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었다”며 “국가안보와 국방이 더 이상 국방부나 군인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전 국민적 과업이 되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국전략문제연구소의 권태영 박사는 “훌륭한 제안들이 많아 큰 감동을 받았다”며 “창의적인 인재들로 우리 국방의 미래,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고 밝혔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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