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6일 양복완 행정2부지사 주재로 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2016년도 에너지정책 방향 및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회의는 지난 6월 도 에너지비전 선포 이후 2016년도 에너지 중점추진 방향 및 주요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복완 부지사를 비롯 에너지위원 17명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에너지 자립 거버넌스 구성 및 운영 ▲에너지 센터 설치 ▲에너지자립 선도 사업 추진 등 2016년도 에너지 주요추진 사업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진행했다.
도는 2016년도 역점사업으로 경기도형 에너지자립 선도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그동안의 에너지 정책은 도시경관을 무시한 채 효율성만을 중심으로 한 공급위주의 경향이 컸다. 경기도형 에너지자립 선도 사업은 산업·물류·관광단지, 주거단지 등에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고효율기기 등 최신 에너지 기술을 융합·도입하는 사업으로 민간투자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 설립과 효율개선사업 추진에 주안점을 뒀다.
관광 산업과 연계하는 등 ‘융복합 기능을 갖춘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지구’를 조성하는 것도 주요 목표에 포함됐다.
도는 세부 실행 계획으로 2016년 예산이 확정되면 경기도형 에너지자립 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공모를 실시·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도는 이외에 도지사, 도의장, 교육감의 에너지정책 자문을 위한 에너지연정 자문단과 에너지비전 확산 및 정책 발굴을 위한 실행위원회 등 시민단체, 기업,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에너지자립 거버넌스'도 구성할 계획이다.
양 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경기도는 산업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의 중심지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뀌고, 더 나아가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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