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까지 곤돌라도 설치
[ 홍선표 기자 ]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자연 환경이 훼손됐던 서울 남산 예장자락이 공원으로 복원된다. 명동역(지하철 4호선)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보행로도 새로 조성돼 시민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시는 예장자락 내 교통방송 청사와 남산제2청사 건물 4개 동 중 3개 동을 철거하고 지상에 2만2330㎡ 규모의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공원 지하에는 관광버스 3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건설해 도심권의 관광버스 주·정차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명동역~예장자락~남산으로 이어지는 보행로와 함께 삼일로~소파로 구간에는 왕복 4차선 우회도로도 신설한다. 시는 또 예장공원 소방재난본부 앞부터 남산 정상까지 888m 구간에는 곤돌라 리프트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남산예장자락은 1900년대 일제강점기의 한국 통치기구였던 통감부가 설치되고 일본 상인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면서 훼손되기 시작했다. 1990년과 2008년 복원을 추진했으나 보류된 뒤 지난해 10월부터 복원사업이 재추진됐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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