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밀수출 꼼짝마"…핸드폰 케이스로 담배 위장 밀수출 업자 2명 적발

입력 2015-12-15 12:07
인천공항세관(세관장 박철구)은 핸드폰 케이스로 위장하여 담배를 밀수출한 업자 조모씨 등 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조모씨 등은 부산에 휴대폰 케이스 판매업체를 위장설립해 놓고, 2015년 7월부터 최근까지 총 35회에 걸쳐 '던힐','말보로','뫼비우스' 담배 32,880갑, 시가 1억 4천 8백만원 상당을 호주로 밀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던힐'의 경우 한국에서는 4,500원에 거래되고 호주에서는 19,000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어 중간 마진이 높은 품목이다.이들은 범행 전 실제 휴대폰 케이스를 특송으로 보내는 등 범행성공 가능성을 테스트 하기도 하였다. 조사 결과 담배와 크기나 형태가 비슷한 핸드폰 케이스로 위장하고 특송으로 발송한 것은 세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동업자 강모씨가 부산 시내 편의점을 돌아다니면서 담배를 구입한 후 박스에 포장하여 특송으로 발송하면, 조모씨는 호주에서 담배를 인수하여 중간상인에게 판매하는 역할을 나누어 담당하였다. 이들은 범행을 계속하다 세관검사과정에 적발되었다.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비슷한 유형의 담배 밀수출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서진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dutyfree@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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