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사관학교] "반신반의 했는데…지역 커뮤니티 도움 받고 신기술 인증"

입력 2015-12-15 07:00
미래부, 기업공감 원스톱 서비스

SOS1379 통한 애로 해결

산·학·연 함께 참여하는 기술상담회도 정기 개최


[ 김정은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의 ‘SOS1379(기업공감 원스톱서비스)’ 제도를 활용한 중소기업 중 지역기술 커뮤니티를 통해 기술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한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 개발업체인 이노스킨은 대전에서 활동하는 ‘바이오 기술교류 커뮤니티’를 통해 보건신기술(NET) 인증 획득에 필요한 분석 서비스 지원을 받았다. 이 기업은 국내 자생버섯을 원료로 개발한 항노화 신소재에 대한 제조기술을 가지고 보건신기술 인증을 신청했다.

안전성 및 효능 분석에 대한 2차 심사가 필요하다고 해 이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추가 심사 준비를 위해 고가의 분석 장비와 분석 전문가가 절실하던 때였다. 때마침 이노스킨은 지역기술 커뮤니티로부터 ‘기술애로 해결을 지원해주겠다’는 홍보 이메일을 받았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후 대전지역 ‘바이오 기술교류 커뮤니티’의 수행기관인 ‘생명공極Э飴疋옥또?rsquo;으로부터 2차 심사를 위한 각종 분석 서비스를 지원받았다. 항노화 신소재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는 심사자료도 만들었다. 이노스킨은 신기술인증 획득을 통해 제품 개발 능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향후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안산에 있는 금속표면처리업체 참사랑코팅기술은 지난 10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시흥센터’가 운영하는 ‘친환경 고효율 열, 표면처리 기술 커뮤니티’에서 연 기술상담회에서 애로사항을 제출해 기술 문제를 해결했다. 기술상담회란 각 지역의 기술 커뮤니티에서 중소기업인을 초청해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자리다. 상담회가 끝나면 커뮤니티에서 각 기업을 재방문해 기술 해결을 위해 지원한다.

참사랑코팅기술은 기술상담회에 참석해 “생산한 제품의 품질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가 없다”고 호소했다. 이 업체의 문제를 파악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시흥센터는 자체 보유한 장비를 활용해 코팅이 끝난 금속의 경도, 밀착력, 내마모성 등을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참사랑코팅기술은 객관적으로 품질을 검증한 제품을 고객에게 납품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 생산공정의 신뢰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고효율 열, 표면처리 기술 커뮤니티에서 참사랑코팅기술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로도 품질 분석이 가능한 방법을 전수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기술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박종식 센터장은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별 기술애로 상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산·학·연 협력 활동에도 힘을 쏟아 전문 연구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