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태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2월 수상자로 김홍채 트레이스 부사장(왼쪽)과 김희정 삼성중공업 수석연구원(오른쪽)을 선정했다.
김 부사장은 손가락으로 눌러 조작하는 터치스크린에 사용되는 투명 필름을 두 장에서 한 장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터치스크린과 같은 성능을 내면서 두께는 절반으로 줄여 국내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부사장은 또 터치스크린 제조 자동화라인을 개발해 최근 3년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화면 어느 위치에서든 지문을 인식하는 화면일체형 지문인식 기술은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김희정 수석연구원은 선박이 바다에서 저항을 적게 받도록 해 최고 성능을 내게 하는 ‘선형설계기술’을 개발했다. 컴퓨터가 사람을 대신해 배를 설계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활용해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선박을 포함, 여러 적재 구획이 있는 액체화물 운송선인 ‘셔틀탱커’ 연비를 대폭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2년 7월 시행된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기술 혁신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현장 엔지니어에게 준다. 미래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 등이 주관한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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