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 편찬기준 발표 또 연기

입력 2015-12-14 16:12
수정 2015-12-14 16:15
이달 15일께로 알려졌던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기준 발표 일정이 또다시 연기됐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역사 교과서 편찬기준에 대한 심의위원회 심의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탓에 일정을 못 박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교과서 집필 일정을 고려해 이달 안으로는 발표할 방침.

교과서 편찬기준이란 국가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교과별 성취 기준을 교과서에 어떻게 담을지 정해주는 '집필 가이드라인'이다.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달 3일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확정해 고시하면서 11월 말까지 집필진 구성 및 편찬기준 심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12월 초로, 이어 15일께로 거듭 미뤘다.

집필기준 발표가 이처럼 계속 늦춰지는 것은 근현대사 기술과 관련한 쟁점 사안들을 놓고 내부적으로 이견이 아직 다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10일 당정회의에서 대략적인 편찬기준안을 보고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큰 틀에서의 내용이었고 아직 디테일한 부분들은 논의할 내용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달 10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근현대사 비중을 현행보다 축소하고 '5·16 군사정변'이라는 표현은 현행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편찬기준안을 보고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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