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소비 위주로 본 4대 명절 종결자

입력 2015-12-14 15:46
수정 2015-12-14 15:49
더 이상의 논란은 거부한다!춘절, 노동절, 중추절, 국경절… '솽스이'도 후보군에 사진=김선호기자/ 국내면세점에서 중국하는 유커들의 모습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을 두고 각계각층에서 이견이 분분하다. 중국의 4대명절도 이와 같은 처지인 것. 전통적으로 한족의 4대 명절이라 하면 춘절, 청명절, 단오절, 중추절인데,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면서 노동절과 국경절도 국가 주요 행사로 지정되었다. 중국 국가경제가 발전하고, 소비수준이 향상된 수많은 중국인들이 이 기간을 이용해 여행 등 소비를 즐긴다.중국인들이 직접 선정했다. 해당 명절에 실제로 더 많이 즐기고, 여행을 가는 등 '소비' 측면에서 4대 명절을 알아보도록 하자.#춘절(春節)중국의 가장 큰 명절인 음력 정월 초하룻날. 한국의 설날에 해당한다. 음력이라 매년 바뀌지만 2016년은 2월 7일부터 13일까지 휴일이다. 일년에 두 번 있는 7일간의 황금연휴 중 첫 번째이다. 올해 춘절기간동안 약 12만명의 유커가 한국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노동절(勞動節)5월 1일. 미주?유럽에서도 휴일로 지정되어 있지만, 중국의 逾오萱?좀 더 특별하다. 노동자를 사회주의 혁명의 주체로 규정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이 날을 가장 중요한 국가 기념일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 해마다 모범노동자를 선발하고,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한다. 원래는 7일 연휴였지만 2008년부터 법정 공휴일이 조정되면서 3일연휴로 변경됐다. 그러나 다시 7일로 재조정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중추절(中秋節)춘절 다음가는 중요한 전통 명절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의 추석에 해당한다. 2008년부터 3일간 국가 법정공휴일로 제정됐다. 2016년 중추절은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휴일이다. 중추절 다음으로 더 큰 행사인 국경절이 있어서, 보통 중국인들은 국경절과 묶어서 즐긴다고 한다.#국경절(國慶節)10월 1일. 1949년 10월 1일 중국 공산당 초대수석 마오쩌둥이 국민당 정권을 몰아내고, 톈안먼 광장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한 데에서 유래되었다. 이 날은 춘절과 더불어 일주일 간의 황금주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며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 마카오에서도 이 날을 기념한다. 국경절 전에 중추절이 있지만, 중국인들은 보통 중추절보다는 국경절을 더 큰 행사로 여긴다고 한다.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국경절 세일'을 진행한다. 실제로 이때 유통되는 돈은 약 6조원이며, 본격적인 세일 시즌의 신호탄을 알리는 행사이기도 하다.#번외편 솽스이(雙十一)위 4대 명절과는 달리 휴일은 없지만 '소비' 측면으로만 보면 일년중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서, 11월 11일에 열리는 할인 행사다. 11월 11일의 1이 마치 사람이 홀로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솔로를 뜻하는 광군(光棍)을 사용해 '광군제'라고도 불린다. 알리바바 회장 '마윈'이 최초로 도입한 행사며 중국 국경절과 크리스마스 시즌 사이에 있을 뿐 아니라, 시기적으로 겨울로 접어들어 동절기 소비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하다. 올해 솽스이는 하루만에 16조원이 넘는 판매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서진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dutyfree@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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