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윤동주 시집, 옛 모습 그대로 만나볼까

입력 2015-12-13 19:24
근·현대 서적 영인본 41종 출간


[ 박상익 기자 ] 김구의 《백범일지》는 민족 지도자의 자서전이자 일제강점기 독립투쟁사가 담긴 기록물이다. 1947년 상·하권을 묶어 정식 출간된 백범일지는 지금까지 20여차례 복간을 거쳐 80여종 이상 출간됐다. 국민 교양서로 손꼽히는 백범일지 초판본이 (주)한국교과서에서 영인본으로 다시 출간됐다.

백범일지 영인본을 출간한 전갑주 씨(56)는 출판인이자 초창기 국어교과서 등 각종 수집품을 20여만점 소장하고 있는 전문 수집가다.

전씨는 13일 “초판본은 내용은 물론 그 책의 외형만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소중한 유물이 훼손돼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백범일지를 비롯한 근·현대 서적 41종을 영인본으로 펴냈다”고 설명했다.

영인본으로 새로 태어난 백범일지는 초판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당시 책값, 편집 구성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윤동주 시인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년판도 영인본으로 제작됐다. 이 시집은 1948년 초판이 나왔고, 7년 뒤 시를 추가 수록해 정음사본으로 다시 출간됐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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