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특별공급, 입주민 참여 프로그램 대거 도입
임대료 상승률 5% 이내로 제한, 8년 거주 보장
[ 화성= 김하나 기자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에 마을공동체 개념이 도입된다.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이나 경기 수원시 꽃뫼버들마을, 일본 도쿄의 세타가야구 마을 등과 같은 개념이 8년간 거주가 보장되는 아파트 단지에 적용된다는 얘기다.
주인공은 대우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4블록에서 짓는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다. 오는 18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마을 공동체가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화성시와 업무제휴에도 나섰다.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는 청약경쟁률이 높아 당해 지역 외엔 입성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던 동탄2신도시에 지어지는 단지다. 뉴스테이는 임차인 자격에 별도 제한이 없기 때문에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중소형으로 이뤄진 대단지이고 입주시에 주변 초중고교도 개교가 완료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의 11개동이며 1135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442가구 △59㎡B 216가구 △72㎡ 211가구 △84㎡ 266가구 등 중소형으로 이뤄진다. 전용면적 59㎡의 경우 보증금 1억5000만원, 월 20만 원대의 임대료가 예상된다. 보증금과 월세는 조건에 따라 조정될 계획이다.
이 단지는 마을공동체 개념을 적용하기 때문에 20가구에 대해 재능기부 특별공급을 받을 예정이다. 재능기부특별공급은 오는 18~21일까지 모델하우스에서 접수를 맏는다. 일반공급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www.apt2you.com) 홈페이지에서 12월 23, 24, 28일 3일간 청약을 받게 된다.
단지에는 입주민들의 재능기부와 대우건설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기존 개인중심의 폐쇄적인 공동주택의 한계를 넘어 공동체의식 형성과 나눔의 즐거움, 삶의 질이 향상되는 단지를 만든다는 얘기다.
대우건설은 주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렛츠 프로그램(Let’s Program)을 운영할 예정이다. 6개의 프로그램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터디(Let’s Study),단지내 국공립어린이집을 비롯한 다양한 보육프램이 있는 케어(Let’s Care), 다양한 먹거리를 나누고 요리할 수 있는 쿡(Let’s Cook)이 있다.
단지 내 공동텃밭에서 유기농 식재료를 재배하고 가드닝을 지원하는 가든(Let’s Garden) 프로그램과 캠핑용품, 공구, 장난감 등을 나누고 공유하는 쉐어(Let’s Share), 캠핑장이나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플레이(Let’s Play) 등이다.
대우건설은 이 밖에도 자영업체, 사회적 기업, 지역 서비스 업체와 연계해 이사, 청소, 스팀세차, 택배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서비스를 지원하는 재원은 단지 내 운영시설에서 창출된 수익을 통해 지원된다.
단지는 분양이 거의 마무리되고 입주가 시작된 북동탄(동탄2신도시에서 리베라CC 북측 방면)에 자리한다. 단지 주변으로는 학교들이 밀집했다. 한백초를 비롯해 한백중, 한백고가 개교할 예정이다. 단지는 무봉산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단지에서 연계되는 산책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이 지나고 제 2외곽순환도로도 개통될 예정이다. KTX동탄역이 2016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동탄역은 향후 KTX, GTX를 비롯해 고속·시외·공항버스 등이 지나는 광역환승센터가 조성된다. 광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모델하우스에는 전용면적 59㎡A, 59㎡B, 84㎡ 등 3개의 유닛이 전시되어 있다. 59㎡A는 3베이 판상형 구조의 평면이다. 채광이 뛰어난 평면이다. 59㎡B 탑상형 평면으로 소형임에도 사생활이 보호되도록 현관을 기준으로 안방과 자녀방이 분리되어 있다.
84㎡는 4베이 판상형에 4개의 방을 갖춘 구조다. 동 배치에 있어서 무봉산을 조망하거나 동간거리가 넓은 쪽에 배치된다. 현관장이 양면으로 설치되며 안방의 넓은 드레스룸이 특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 29의 1에 마련됐다. 1800-0277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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