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국내 브랜드숍 3위 진입 목표"
[ 이태호 기자 ]
“단기간 내 국내 브랜드숍 업계 3위 안에 들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오는 2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잇츠스킨의 유근직 대표(사진)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매년 100~150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스테디셀러 화장품을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랜드숍이란 ‘단일 브랜드 제품 판매장을 운영하는’ 거리매장을 말한다. 잇츠스킨은 국내에서 25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2418억원으로 주요 10개사 중 6위(점유율 9.1%)를 차지했다. 1~3위는 더페이스샵(20.1%), 이니스프리(17.2%), 에이블씨엔씨(15.0%)다.
한불화장품이 2006년 설립한 잇츠스킨은 브랜드숍 후발주자지만 최근 3년간 가장 가파르게 성장했다. ‘달팽이크림’으로 불리는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 제품이 2009년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끈 덕분이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매출 2253억원과 영업이익 781억원을 올렸다. 중국인 대상 마케팅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잇츠스킨은 작년 薩?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가 집계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중 판매순위 15위에 올랐다.
중국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미국 캐나다 스페인 등 18개국에서 운영 중인 71개 지점을 내년에 1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유 대표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해외 화장품유통업체 인수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주(106만여주) 청약은 오는 17~18일 시행한다. 공모 예정가는 20만8500~25만3000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451억~2조2688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KDB대우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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