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욱 기자 ] 국가보훈처는 11일 장병 위문금 모금과 관련,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자 위문금 모금 내역을 밝히면서 전공노 주장을 반박했다. 보훈처는 1978년부터 해마다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봉급의 0.3% 수준의 성금을 모아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해왔다. 개인별로는 평균 7000원이다.
보훈처는 해명 자료에서 ‘보훈처 규정의 26배를 초과한 위문금 2억여원이 청와대 경호실에 배정됐다’는 전공노 주장에 대해 “청와대 경호실은 국군 장병 위문금을 받는 기관이 아니라 군과 경찰 등에 위문금을 전달하는 ‘정부 대표 위문반’ 중 한 곳”이라고 해명했다.
보훈처는 “2013년도의 경우 55개 정부 대표 위문반이 9억1800만원을 전달했다”며 “청와대 경호실은 2억6000만원을 군과 경찰, 경호 및 지원부대 31곳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경호실이 위문금을 전달해야 할 부대의 수가 많았다”며 “경호실에 배정된 금액은 지난 30년 동안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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