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출신 방송인 및 사업가 전철우가 “과거 사업이 번창하던 시기에 사기 당한 금액 38억 원였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11일(오늘) MBN ‘아궁이’에서는 '부르주아 탈북자' 편을 방송, 전철우 외에도 북한 서열 3위인 강성산 전 총리의 사위 강명도 교수와 '북한의 패리스 힐튼'이라고 불리는 김진옥 등이 출연해 남다른 탈북 스토리와 함께 한국 생활 적응기를 털어놓을 전망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탈북자 출신 방송인 및 사업가 전철우가 과거 사업가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때 사기를 당했던 경험을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전철우는 "IMF 당시, 제 사업이 잘 된다고 소문이 나니까 지방에서 사기꾼들이 올라오더라. 그 때 만난 사람이 자신이 고아라고 소개하며, 저한테 ‘동생 삼고 싶다’고 말해 제 마음을 움직였다. 당시 탈북 후, 힘들고 외로웠던 상황에 사기꾼에게 연민이 생기더라"면서 사업이 번창하던 시기에 사기를 당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정신을 차려보니 그 사람의 가족이 우리 집에 들어와 있더라. 그러면서 당시 제가 방송 활동을 시작하니까 '내가 사업을 봐줄테니, 너는 방송에 전념하라'고 말했다. 그 사람을 잃기가 싫었고, 나중에는 그 사람이 내 눈 앞에서 돈을 빼가도 뭐라고 할 수가 없더라"고 밝혀 聆㎱?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그가 사기 당한 금액은 약 38억 정도. 전철우는 "배신감과 억울함에 죽고 싶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생각해보니 ,처음 탈북을 했을 때 빈손으로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자 마음이 편안해졌고, 지금은 그런 일들도 모두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가슴 짠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파란만장한 '부르주아 탈북자'들의 사연은 오늘 11일 밤 11시 MBN ‘아궁이’에서 공개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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