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앤아이, 골절합용 나사 'K-MET'으로 국무총리상 수상

입력 2015-12-11 11:18
수정 2015-12-11 11:19
[ 채선희 기자 ] 생체흡수성 소재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유앤아이가 '2015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유앤아이 측은 "자체 개발한 케이-멧(K-MET)'을 통해 수상했다"며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제품) 중 기술적 우수성 및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기술(제품)로 인정됐다"고 말했다.

K-MET는 세계 최초로 인체 구성 원소로만 이루어진 금속재질의 골절합용 나사다. 이 나사는 골절된 뼈에 삽입되어 뼈를 붙여주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체에서 녹아 분해되는 의료기기로 사용된다.

기존의 금속 제품과 달리 체내에서 서서히 녹아 1~2년 안에 없어지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시술한 골절합용 나사를 제거하는 2차 시술도 필요없다. 또 염증 반응 등 인체 부작용이 적고 녹았을 때 뼈를 구성하는 물질이 되어 뼈를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한편 유앤아이는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국내 판매 허가를 획득했으며 해외시장 판매를 위해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지난달 25일 판매 승인신청을 완료했다.

유앤아이 관계자는 "빠르면 내년 2분기 안에 판매를 위한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폭발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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