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외야수 김현수(27)를 두고 현지 언론의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외야수를 찾는가? 그렇다면 한국의 김현수를 좋은 가격에 영입할 수 있다"는 제목으로 C.J 니코스키의 글을 실었다.
니코스키는 SK, 두산, 넥센 등 한국프로야구에서도 뛰었던 투수 출신으로 현재 폭스스포츠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폭스스포츠는 "자유계약선수(FA)인 김현수가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팀과 계약할 것 같다"고 김현수의 계약 가능성을 크게 보면서 "옵션을 둔 3년 계약에 평균 연봉은 350만∼500만달러(약 41억∼59억원)로 예상된다"고 구체적인 계약조건까지 제시했다.
순수 연봉만 놓고 보면 4년간 1100만달러에 계약한 강정호나 4년 1150만달러에 사인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보다 많은 액수다.
이 매체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이미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KBO리그 타자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답을 줬다"면서 "이제 김현수가 다음 차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수에 대한 자세한 소개도 곁들였다.
특히 "김현수가 올해 630타석에 들어서 101개의 볼넷을 골랐고 삼진은 63개에 불과했다"면서 그의 콘택트 능력에 주목하고 "이런 타자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도 없었다"고 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타율 0.326, 출루율 0.438, 홈런 28개를 기록했다
폭스스포츠는 "김현수가 내년 메이저리그에서 뛴다면 타율 0.275에 출루율 0.350, 홈런 10∼12개, 볼넷 60개 정도는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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