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신 기자 ]
김재홍 KOTRA 사장(사진)은 “혁신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 험난해 보이는 내년 수출시장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경제의 저성장궤도 진입으로 내년 국내 기업 수출이 전년보다 2.7% 늘어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품질과 기술이 우수한 혁신상품과 고급소비재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신흥국 시장에서 오히려 기회를 찾아내는 역발상 전략을 구사해 수출 기업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내년 중소 수출기업 지원 3대 방향으로 혁신기업 수출지원 확대, 신흥 시장 진출전략 수립 지원, 고급 소비재 수출 확대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주요 해외 마케팅 지원 사업에 혁신상품 보유 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술연구소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혁신상품과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흥국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의 중장기적 진출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신흥국 시장은 저유가, 중국의 경기 부진, 미국 금리인상 전망 등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됐다.
김 사장은 “한국 수출에서 신 錢뮌?차지하는 비중은 58.4%로 여전히 높다”며 “저유가 현상이 나타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중동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산업 다각화 정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KOTRA는 고급 소비재 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5.4%에 불과하다”며 “중국(29.8%), 독일(26.0%), 프랑스(29.8%), 미국(16.7%)보다 소비재 수출 비중이 현저히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을 크게 열어 소비재 기업의 수출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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