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수지 기자 ] 파이낸셜타임스는 EU 집행위원회가 구글에 일명 ‘스니펫세(snippet tax)’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니펫’은 정보의 한 토막을 뜻하는 단어다. 구글뉴스는 자사 사이트에서 각종 언론사 기사를 제목과 함께 처음 두세 문장 정도 보여준다. 사용자가 제목을 누르면 해당 언론사 웹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다. 이때 구글뉴스가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두세 문장의 ‘토막 뉴스’에 저작권료를 매기는 것이 스니펫세의 핵심이다. 독일의 악셀 스프링거와 미국의 뉴스코프 등 대형 미디어그룹은 인터넷에서 언론사 뉴스를 모아 제공하는 구글의 행태가 지나치게 독점적이라고 비판해왔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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