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집값 1주일 새 1% 껑충

입력 2015-12-10 18:33
감정원 조사 이번주 시세


[ 김보형 기자 ] 신공항 건설 계획 발표에 힘입어 제주도 아파트 가격이 1주일 새 1%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겨울철 비수기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과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동일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7일 기준 제주 아파트 매매 가격이 0.99% 올라 지난주(0.76%)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부동산 개발 수요로 올초부터 꾸준히 상승해온 제주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 10일 정부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에 제2공항을 건설하겠다는 발표가 나온 뒤부터 상승률이 가팔라졌다. 신공항 건설 계획이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달 9일 기준 0.50% 올랐던 제주 아파트 값은 지난주 0.76%까지 오름폭을 키웠다.

울산도 우정혁신도시 이주수요 증가 속에 아파트 가격이 0.14% 상승해 지난주(0.1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제주와 울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0.07%)과 경기(0.04%), 인천(0.06%) 등 수도권은 모두 전주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강남권은 강동구와 송파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4주 연속 축소됐다. 송파구는 올 들어 첫 아파트 값 하락이다.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여파 등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결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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