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갑질 그만"…포스텍 '대학원생 권리장전' 선언식

입력 2015-12-10 09:57

[ 김봉구 기자 ] 포스텍(포항공대)이 ‘대학원생 권리·의무장전’을 선포했다. 대학원생의 기본 권리와 의무를 명문화해 사회적 이슈가 됐던 ‘교수 갑질’ 논란 등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취지다.

포스텍 대학원 총학생회는 9일 학내 국제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권리장전 선언식을 개최했다. 구태완 총학생회장은 “대학원생의 권리에 대한 대학 구성원 모두의 인식 변화가 생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권리장전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존중을 바탕으로 한 기본권과 학업 및 연구에 관한 권리 및 의무, 대학원생의 보호에 관한 내용 등을 비롯해 모두 5장 20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선언식에는 김도연 포스텍 총장,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김현동 인재양성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전국 대학원생 인권 실태를 파악한 청년위는 대학원 총학생회 13곳과 함께 ‘대학원생 권리장전 표준안’을 제시한 바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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