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체포작전 10일 정오까지 연기

입력 2015-12-09 18:45
경찰이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거취를 10일 정오까지 해결하겠다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제안에 따라 한 위원장에 대한 체포 작전을 연기했다.

경찰청은 9일 오후 '조계종 총무원장님 기자회견에 따른 경찰 입장' 자료를 내고 "애초 영장을 집행할 방침이었으나, 자승 총무원장님의 회견 내용을 감안해 내일 정오까지 일단 집행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자승 스님은 이날 오후 5시 기자회견을 여어 "내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 거취 문제를 해결할 테니 경찰과 민주노총은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조계종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경찰의 연기 결정에 따라 한 위원장에 대한 체포 작전은 실행 직전 중단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조계사 경내에 경찰력을 배치한 데 이어 한 위원장이 은신한 관음전에 진입로를 확보하고 검거 작전 실행을 앞두고 있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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