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동안에는 노동개혁이, 은퇴 후엔 퇴직연금이 희망 되길"

입력 2015-12-09 18:24
제2회 퇴직연금 대상 시상식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축사


[ 허란 기자 ]
제2회 대한민국 퇴직연금 대상 시상식이 9일 서울 청파로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렸다. 근로자의 노후 자산인 퇴직연금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용하자는 취지에 따라 한국경제신문사가 지난해 처음 제정한 이번 시상식은 머서코리아가 주관하고,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공동 후원했다.

미래에셋증권이 탁월한 서비스와 높은 운용성과로 영예의 대상을 받은 가운데 교보생명(보험회사) 한국투자증권(증권회사) 신한은행(은행)이 부문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근로자가 은퇴한 뒤에는 퇴직연금으로 노후 삶의 질을 높이고, 일하는 동안에는 노동시장 개혁으로 희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중소기업 근로자와 비정규직의 처우개선 및 고용안정을 이루는 단초가 노동개혁 5대 입법”이라며 노동개혁법안의 국회 처리를 호소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퇴직연금이 노동자 노후준비의 최후의 보루인 만큼 안정성에 최우선을 둬야 한다”며 “퇴殆П?논의 과정에서 운용에 이르기까지 노동자 참여를 보장하고 비정규직 및 중소 영세사업자 사각지대를 해소함으로써 퇴직연금이 사회 양극화 해결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퇴직연금 사업자를 대상으로 퇴직연금 특성이 반영된 표준투자권유준칙을 내년부터 도입하고 투자위험을 가입자에게 주기적으로 통지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