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창군 후 처음으로 민간에 물류 맡긴다

입력 2015-12-09 09:51

우리 군(軍)이 창군 이래 최초로 민간기업과 군수물류 분야 협력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육군 종합보급창과 민·군 공동물류 시범사업을 수행한다고 9일 밝혔다.

창군 이래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민간 물류기업의 인프라와 물류수행 역량을 활용해 군 물류의 경량화, 최적화를 구현하고 군이 민간의 첨단 물류기법을 벤치마킹함으로써 전투력 증강과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0월 시작해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종합보급창과 협의해 지정된 특정 권역을 대상으로 물류센터와 운송시스템을 통해 군수 보급물자의 물류센터 입고, 재고관리, 분류 및 포장, 각 부대로의 운송 등을 수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국내 최대의 물류인프라와 선진 물류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85년에 걸친 대규모 민수물류 노하우와 첨단 물류IT 기술이 적용된 물류센터, 최적의 운송경로 선정기법을 통해 군 물류 혁신에 기여함으로써 우리 군의 경쟁력과 전투력 강화, 국가안보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군은 민·군 간 물적 자원 공유를 통한 비용절감과 효율성 향상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군 물류체계 혁신의 큰 그림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 전투장비의 첨단화?기계화로 인해 군수가 전투 지원을 넘어 핵심 경쟁력으로까지 부상하면서 민간 물류 분야 벤치마킹을 통한 군수 분야 혁신은 전투에서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군수 기능 개선의 중요한 요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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