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이어 두 번째
나이키 역대 최고 후원 금액
[ 이관우 기자 ]
스포츠 용품 브랜드 나이키가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31·미국·사진)와 평생 계약을 맺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8일 “나이키가 제임스와 평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며 “후원 금액은 나이키 44년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정확한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ESPN은 “올여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포워드 케빈 듀랜트가 맺은 10년간 3억달러(약 3500억원) 이상 규모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나이키가 특정 선수와 평생 계약을 맺은 것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ESPN은 “공식 발표만 없었을 뿐 나이키와 조던은 평생 계약을 맺은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제임스는 NBA 데뷔 이전인 2003년 나이키와 7년간 9000만달러(약 1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고 2010년 연간 3000만달러의 조건에 재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 관계자는 “르브론과는 12년간 사업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앞으로 그의 선수 생활은 물론 은퇴 이후의 잠재력까지 평가해 이번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이키와 경쟁 관계인 아디다스는 NBA의 데릭 로즈(미국),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영국) 등과 종신 계약을 맺었고 리복 역시 농구스타 앨런 아이버슨(미국)과 평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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