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낙폭 확대…코스닥 2% 이상 급락

입력 2015-12-08 13:57
수정 2015-12-08 13:58
[ 김근희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은 2%대 급락 중이다.

8일 오후 1시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55포인트(0.64%) 내린 1951.1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해 1948.43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간밤 미국 주요 3대 지수는 국제유가 폭락으로 동반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6%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70%와 0.79%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와 미국 달러화의 대 유로화 강세 재개 등으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32달러(5.8%) 낮아진 37.6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2억원과 246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667억원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53억원 순매수, 비차익 870억원 순매도로 전체 81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 전기가스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오리온 LG화학 기업은행 NAVER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다.

국제유가가 5% 이상 급락하면서 정유주(株)가 동반 하락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0.78% 灸?중이고, S-Oil과 GS는 각각 0.39%, 0.80% 내리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상증자 참여 결정에 13% 이상 급등세다. 이 부회장은 전날 1조2000억원 규모의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최대 3000억원의 사재를 들여 실권주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코스닥지수는 2% 이상 급락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5.80포인트(2.31%) 내린 667.54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338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9억원과 71억원 매수 우위다.

넥스트아이는 중국 기업에 인수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넥스트아이는 최대주주인 마연수 외 2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160만주와 경영권을 중국의 에스테틱 인터내셔널 뷰티 체인 그룹과 조이 빌리언 파이낸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2일째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7원 오른 117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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