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 LED에 사활 건 이유

입력 2015-12-08 09:42

페테르 앙네피엘(Peter Agnefjäll) 이케아 그룹 대표는 8일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이하 COP21) 정상회의에서 "기업들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앙네피엘 대표는 "기후변화는 전세계 지역사회와 기업 비즈니스의 성공에 직결되는 문제로 기업들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은 혁신, 투자, 쇄신을 위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케아 그룹과 이케아 재단은 지난 6월 저탄소 경제를 실현하고 지구온난화 피해가 심한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총 10억 유로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오는 2020년까지 이케아 그룹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과 동일한 양의 재생에너지 생산을 목포로 정하고, 2009년부터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 15억 유로를 투자해 왔다.

아울러 이케아는 지난 9월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조명을 LED 조명으로 전환했다. LED는 백열전구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이 최대 85% 낮고 수명은 최대 20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티브 하워드 이케아 그룹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는 "이케아 고객들은 기후변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과 뚜렷한 혜택이 보장된다면 보다 지속가능한 제품을 항상 고를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5억개의 LED 전구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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