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OPEC 합의 실패로 5.8% 대폭락 … 금값도 떨어져

입력 2015-12-08 06:36

7일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축 합의 실패 여파로 폭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6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32달러(5.8%) 떨어진 배럴당 37.65달러로 마감했다.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29달러(5.3%) 내린 배럴당 40.7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국제 유가는 지난 4일 OPEC이 생산량을 줄이자는 합의에 실패한 영향을 받았다. OPEC은 공급 과잉 현상 때문에 유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현재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OPEC은 1일 생산한도를 3000만 배럴로 정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150만 배럴 가량 더 생산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도 원유 가격 약세를 이끌었다.
Fed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값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90달러(0.8%) 내린 온스당 1,075.20달러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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