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채용 2배 이상 늘려
[ 박한신 기자 ]
JB금융지주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올해 노동조합과의 합의를 통해 영업점 창구직원(텔러)과 대졸 일반직원을 단일 직군으로 채용한 데 이어 신입행원 연봉을 이전보다 1200만원가량 낮춰 주목받고 있다.
전북은행은 최근 마무리한 신입행원 채용 때 5급 일반직과 7급 사무텔러로 나눠 선발하던 과거와 달리 7급 정규직 단일 직군으로 34명을 뽑았다고 7일 밝혔다. 광주은행도 올 상반기 채용에서 7급 정규직을 신설해 30명을 선발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일반직과 텔러 구분을 없앤 것은 은행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는 만큼 신입행원부터라도 왜곡된 급여체계와 직무체계를 바로잡을 필요성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사가 합의한 이 채용제도 개편을 통해 전북·광주은행 신입행원의 첫해 연봉은 3300만원 수준으로 기존 5급 정규직 초임(약 4500만원)보다 크게 줄었다. 2700만원가량이던 기존 텔러 직급의 초임보다는 약 600만원 많다. JB금융은 신입행원 초임이 줄어든 만큼 채용 인원을 늘렸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26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34명을 선발했고, 광주은행은 지난해 신규 채용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30명을 뽑았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