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가 2017년을 채무 제로 원년으로 선포하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의 핵심을 재정 건전성 강화에 둔 총 1조8495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내년 시정운영의 기본방향을 ▲재정 건전성 강화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 ▲시민체감 문화복지 실현 ▲사람 중심의 교육도시 조성 ▲안전도시 기반강화와 시민공감행정 실현 ▲체계적인 도시발전계획 수립 등 6가지로 제시했다.
정 시장은 “그동안 시정운영의 발목을 잡아왔던 시의 채무는 1302억원으로 민선 6기 출범 당시보다 70% 이상 감소했고, 용인경전철은 수도권통합 환승할인 이후 승객이 세배 이상 늘어 적자폭이 감소추세에 있다”며 “2017년 채무 제로 원년을 목표로 긴축재정 운영의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분 예산을 재정 건전성 강화를 중점으로 편성하고 긴축 재정을 통해 2017년까지는 부채를 제로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 시장은 또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관련해 “민선 6기내에 투자유치 4조원 규모, 기업 1000개 유치를 목표로 발로 뛰는 세일즈 현장행정에 혼신을 다하겠다”며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처인구에는 친환경 산업단지, 기흥·수지구에는 융·복합 바이오단지와 신소재연구기능 첨단 복합단지 등 지역별 특화된 산업단지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안전도시와 관련해서는 안전정책을 발굴해 올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선정된 여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체계적인 도시발전 계획 수립을 위해 인구 100만을 터닝포인트 삼아 제2의 용인발전이 점화될 수 있도록 대도시 도약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분야별 세출예산안은 일반공공행정분야에 1382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에 106억원, 교육분야에 407억원, 문화 및 관광분야에 923억원이 편성됐다. 지역개발분야는 1063억원이 편성됐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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