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KB투자증권은 7일 한미약품에 대해 "지금 주가도 비싸지 않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00만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승규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 가능성이 가장 높은 회사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고평가 구간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 산정을 두고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밸류에이션상 고평가 구간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산정함에 있어서 바이오 의약품과 Licensed-in 제품의 성공확률이 기존 자체개발 합성의약품의 성공확률 대비 높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할증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신약가치는 8조9000억원으로 추정.
정 연구원은 또 수익 가시성 확대로 중장기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미약품이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이 진행됨에 따라 수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임상개발 상업화 마일스톤(Development Milestone)은 2016년 5520억원, 2017년 4140억원, 2018년 523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제품 출시가 예상되는 2019년 이후에는 Sales Milestone과 로열티가 추가되면서 연간 1조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R&D) 투자여력이 비약적으로 증대됨을 감안하면 한미약품은 중장기 투자처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도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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