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심기 기자 ] 이번 주 뉴욕증시는 소매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 등 내수 관련 지표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11월 신규고용이 예상을 웃돌면서 기준금리 인상은 확실해진 분위기다. 내수까지 호조를 보이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면서 ‘산타 랠리’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기대다.
오는 11일 나오는 11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3% 증가해 전월의 0.1% 증가를 웃돈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추정했다.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소비심리가 고조되고 있는 징표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미시간대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도 92로 전달보다 소폭 높아지고, 8일 공개되는 미국자영업연맹(NFIB)의 11월 소기업낙관지수도 전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96.4로 추정되는 등 전반적인 지표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가의 추가 하락 여부도 달러화 강세와 맞물리며 뉴욕증시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4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유가 약세는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을 늘려 소비를 촉진시키는 측면도 있다.
1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매파 성향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7일 공개연설을 통해 조속한 금리 정상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