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총괄 조직 2개 신설…'매스총괄' 임헌문 사장

입력 2015-12-04 17:56
사장 1명, 부사장 5명 승진


[ 안정락 기자 ]
KT가 4일 조직 개편과 함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매스(Mass)총괄’, 경영기획과 지원부서를 담당하는 ‘경영지원총괄’ 등 두 개의 총괄 조직을 신설하고 임헌문 부사장(커스터머부문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매스총괄에 임명했다. 경영지원총괄에는 구현모 부사장(비서실장)을 발령했다. 이는 권한을 과감하게 위임해 책임경영 및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황창규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커스터머부문장은 김철수 전무(고객최우선경영실장)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는다. 기업사업부문장에는 이문환 전무(경영기획부문장)가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이동면 융합기술원장과 윤경림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비서실장은 인터넷은행 추진 태스크포스(TF)장인 김인회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는다.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CR부문장은 맹수호 부사장(전 KTIS 사장)이, 마케팅부문장은 마케팅전략본부장을 지낸 강국현 전무가 담당한다. KT 관계자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장 역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며 “상무 쩝坪微?작년 14명에서 올해 23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임 상무 가운데는 여성 2명(고윤전, 이미향)도 포함됐다. 전체 임원 평균 나이는 52세에서 50세로 낮아졌다.

KT는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고객·시장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플랫폼사업기획실’과 ‘고객분석실’도 신설했다. 플랫폼사업기획실은 최고경영자(CEO) 직속 부서로 KT를 플랫폼 회사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김형욱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맡는다.

고객분석실은 고객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고객분석실장에는 경제경영연구소에서 고객분석 경험을 쌓은 고윤전 상무가 임명됐다.

KT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비서실과 경영기획부문 등에 흩어져 있던 그룹의 전략 조직을 그룹경영단으로 통합했다. CR부문에 있던 창조경제추진단은 KT의 다양한 신성장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미래융합사업추진실로 옮겼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