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9명, 상무 23명…총 38명 임원 승진
[ 최유리 기자 ] KT가 2016년 임원 인사를 통해 신규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상무 승진자는 지난해 14명에서 올해 23명으로 크게 늘었다. 임원 평균 연령은 52세에서 50세로 낮아졌다. 임원 인사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新)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부다.
4일 KT는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9명, 상무 승진 23명 등 총 38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냈다.
이번 인사는 시장선도에 기여한 인재를 우선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 황창규 KT 회장이 강조해온 권한 위임(임파워먼트)을 실천하고 신성장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재를 중용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신설된 매스총괄 조직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임헌문 부사장이 맡게 됐다. 경영지원총괄에는 구현모 부사장이 임명됐다.
임헌문 총괄은 커스터머부문장으로 매스고객과 중소기업 대상 영업을 지휘해왔다. 구현모 총괄은 주로 기업전략 업무를 담당해왔다. 2014년부터 황창규 회장 비서실장을 2년간 역임했다. 구 총괄은 경영기획부문장도 겸임한다. 구 총괄의 후임으로는 K뱅크 추진TF장인 김인회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주요 보직인 커스터머부문장은 김철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았다. 마케팅부문장에는 마케팅전략본부장이던 강국현 전무가, CR부문장에는 맹수호 부사장(전 KTIS 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기업사업부문장은 경영기획부문장인 이문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고 신설된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김형욱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맡았다.
각 부문별 핵심 사업에서 성과를 낸 상무보 23명도 상무로 승진했다. 이 중에는 고윤전, 이미향 상무 등 여성 임원도 2명 포함됐다.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전무)는 "안정 속의 세대교체로 주요 보직에 새 인물을 기용하면서 조직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인재를 중시하고 적재적소에 전문가를 배치하는 등 글로벌 1등 KT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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