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전용 앱 마켓 개발
3만5000개 중소기업서 사용
[ 김정은 기자 ]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비즈플레이’를 개발했습니다. 3만5000개 중소기업들이 가입했습니다.”
비즈플레이는 기업 간 거래(B2B)에 필요한 다양한 휴대폰 앱(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앱스토어 플랫폼’이다.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의 ‘회사용 버전’인 셈이다. 비즈플레이를 개발한 윤완수 웹케시 대표(사진)는 3일 “중소기업의 호응이 높아 내년이면 가입 업체가 10만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플레이의 대표 앱인 ‘콜라보’의 별명은 ‘업무용 카카오톡’이다. 내부 직원뿐 아니라 외부 고객, 거래처와 연결해 업무별로 그룹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업무 진행 상황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관리하는 앱, 연말정산을 도와주는 앱 등 비즈플레이의 앱들은 종류가 다양하다. 모두 컴퓨터와 연동된다.
윤 대표는 “예전엔 최고경영자가 업무를 결재했지만 비즈플레이의 앱은 스마트폰 연락처를 기반으로 쉽게 서로 소통할 수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비즈플레이를 활용하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를 조금이라도 즐겁게 하자는 의미에서 비즈플레이란 이름을 붙였다.
웹케시의 전신은 동남은행 전산팀이다. 부산의 후발 은행이었던 동남은행은 차별화를 위해 차세대 먹거리로 인터넷 뱅킹에 투자했다.
당시 전산팀 멤버들이 1999년 서울에 올라와 웹케시를 설립했다. 국내 최초로 인터넷 뱅킹과 편의점용 현금자동입출금기 시스템을 내놨다.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726억원에 이른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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