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11개 부동산학회 뭉친다

입력 2015-12-03 18:19
개발·임대·감정평가 등 7일 대규모 공동 콘퍼런스


[ 조성근 기자 ] 국내 부동산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11개 부동산 관련 학회가 뭉쳤다.

한국부동산분석학회 한국부동산학회 등 11개 부동산산업 관련 학회와 국토연구원은 오는 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 1층 그랜드볼룸에서 ‘부동산산업 발전 방안 및 미래전략’을 주제로 대규모 학술행사를 연다. 부동산 관련 학회가 모두 모여 대규모 콘퍼런스를 공동으로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콘퍼런스는 국내 부동산산업 발전과 세계적 부동산기업 육성을 위해 기획됐다. 부동산산업은 부동산 개발·임대·관리·감정평가·중개업 등으로 분류된다.

이번 행사는 6개의 토론 부문과 1개의 종합 토론으로 나뉘어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산업의 융복합 및 국제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토론을 이끈다. 부동산산업 융복합의 개념과 유형, 정보화에 따른 부동산산업의 융복합 방안 등을 소개한다.

권대중 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은 ‘부동산 신산업 육성 및 국제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토隙?담당한다. 종합부동산회사 도입 방안, 주택임대업 육성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조덕근 감정평가학회 회장은 ‘부동산산업의 전문인력 및 전문성 제고 방안’에 대한 토론을 주재한다. 외국의 다양한 전문 인력 육성 방안을 소개한다. 소성규 부동산법학회 회장은 ‘부동산산업의 투명성 제고방안’에 대한 토론을 이끌고, 신종웅 서울부동산포럼 회장이 좌장을 맡은 세션에선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 부동산산업의 현황’에 대해 소개한다. 오동훈 부동산분석학회 회장은 ‘부동산산업과 도시 재생’을 주제로 토론한다. 종합 토론 주제는 ‘부동산산업 발전 방안과 미래전략’으로 잡았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포브스가 올해 발표한 세계 2000대 기업에 부동산업체가 78개 포함됐지만 한국 업체는 한 곳도 없다. 부동산산업 생산액이 전체 산업 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2011년 기준)은 3.32%로, 분석 대상 25개 국가 중 중국 다음으로 낮다. 대부분 선진국의 부동산산업 주류는 부동산 임대업이지만 한국은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이 선도하고 있다. 부동산 임대업 비중을 보면 미국 58%, 영국 63%, 일본 57% 등이지만 한국은 11%에 그치고 있다.

신종칠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세계 각국이 부동산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펴고 있다”며 “한국도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부동산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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