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탐구] 게르만족의 장인정신 '몽블랑'으로 발현되다

입력 2015-12-03 18:14
필기구 명작을 넘어, 워치·레더·주얼리 분야까지 장인정신 계승끊임없이 진화하지만 전통과 혁신의 균형이루려 노력일찍이 게르만족은 특수한 기예를 갈고 닦을 필요가 있는 수공업을 존중했다. 장인정신에 대한 열정은 누대를 이어, 만년필 명품으로 알려져 있는 브랜드 '몽블랑' 탄생에까지 이르게 되었다.20세기 초중반, 만년필은 기술의 집약체이자 지식인의 필수품이었다. 중요한 역사적 순간에는 항상 만년필이 있었다. 1919년 1차 세계대전 종전 협정인 베르사유 조약, 1945년 미국 아이젠하워와 맥아더 장군의 2차 대전 종전 협정, 1987년 레이건과 고르바초프의 핵무기 감축 협정, 1990년 독일의 통일 조약식 등을 최종 마무리한 것은 만년필이었다. 사진제공 : 몽블랑100여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는 품질과 가치를 제시해 온 브랜드 몽블랑의 역사는 1906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시작됐다. 몽블랑 제품엔 화이트 스타로고가 박혀있는데, 이는 만년설로 덮여 있는 몽블랑 산의 여섯 봉우리를 뜻하는 것이다. 이 화이트 스타는 최고의 품질과 장인정신을 향한 몽블랑의 의지를 상징한다고 한다.잉크가 새지 않는 잉크 탱크부터 잉크의 흐름을 개선한 정교한 잉크 전달 시스템, 접이식 닙에 이르기까지 몽블랑은 새로운 발명을 거듭하며 필기구 기술의 선두주자 자리를 지켜왔다. 모든 닙은 몽블랑 최고의 장인이 솔리드 골드를 수작업으로 직접 가공하여 제작하는데 35차례의 공정과 단계를 거친 후, 다시 70여 차례의 추가 공정을 통해 조립과 검사를 모두 마친 후에야 하나의 마이스터스튁(명작)이 완성된다.몽블랑은 1924년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마이스터스튁 149'를 탄생시켰다. 많은 만년필 디자인의 모태이기도하며, 만년필의 대표모델이자 표준모델이다. 탄생 91주년을 맞은 현재까지도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몽블랑몽블랑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만년필로 시작하여 이제는 자체 무브먼트 생산 기술력을 보유한 럭셔리 워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필기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브랜드로서 몽블랑은 '시간의 기록'에 큰 가치를 두고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몽블랑 워치 매뉴팩처에서는 몽블랑의 장인 기술과 스위스 정밀 시계 제작 기술을 조화시키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dl id="attachment_10140" class="wp-caption aligncenter"><dt class="wp-caption-dt"> </dt><dd class="wp-caption-dd">사진제공 : 몽블랑</dd></dl>크로노그래프를 최초로 발명한 '니콜라스 뤼섹'의 이름을 따 몽블랑의 기술력만으로 2008년 '뤼섹 컬렉션'을 발표하였다. 고도의 정밀한 매커니즘으로 완성된 뤼섹 제품은 전세계 워치 컬렉터들과 시계 애호가들이 탐낼만한 우수한 품질과 품격을 갖춘 럭셔리 타임피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제공 : 몽블랑몽블랑은 주얼리와, 레더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새로운 필기구 메커니즘이나 혁신적인 시계 무브먼트, 새로운 가죽 가공 공정 등과 같은 몽블랑의 기술력은 여러 세대를 거쳐 온 장인들의 손으로 완성되고 있다. 몽블랑을 상징하는 것은 전통과 혁신의 균형이다.

박서진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dutyfree@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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